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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란데 코치, 세르비아전 마치고 서둘러 스페인행 사연은?
- 출처:스포츠조선|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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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그란데 A대표팀 코치(73)가 스페인으로 일시 귀국한다.
그란데 코치는 14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직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고향인 스페인으로 떠난다.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함께 한국땅을 밟은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숨은 사연이 있다. 그란데 코치는 지난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도중 4번째 손자 출산 소식을 접했다. 일흔을 넘긴 그란데 코치에게 손자 탄생 소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그란데 코치는 ‘일단 잔류‘를 택했다. 신태용호에서의 임무가 우선이었다. 콜롬비아전 분석 뿐만 아니라 또다른 강호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잘 치른 뒤 귀국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제 막 본선 준비 궤도에 팀을 올려놓은 신 감독에겐 그란데 코치의 의욕은 고마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대신 특별한 부탁을 했다. 울산공항 대신 육로를 통해 상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가 ‘비행기를 타는게 싫다‘고 하시더라"며 "잠시 귀국하신 뒤 동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냐노 코치는 국내에 남아 신 감독의 동아시안컵 준비를 보좌한다.
그란데, 미냐노 코치의 한국생활도 화제다. 그란데 코치는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 생활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세르비아전이 치러진 울산에 온 뒤에도 번화가 풍경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그란데 코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거리를 산책하면서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미냐노 코치는 대부분의 시간을 ‘축구‘나 ‘독서‘로 보내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미냐노 코치는 음주나 흡연을 일체 하지 않더라.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붙임성은 영락없는 유럽 스타일"이라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