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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中상하이 선화에 7-1 대승
출처:이데일리|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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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상하이 선화와의 한중 슈퍼매치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2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하이와의 한중프로축구단 교류 ‘KOREA-CHINA SUPERMATCH’에서 김도엽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중프로축구단 교류를 위해 개최됐다. 제주는 11월 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상하이 상강과의 중국 FA컵 결승전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차 제주도를 찾은 상하이의 스파링 상대가 돼 주었다.

제주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창민을 제외한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상하이를 상대했다. 상하이 역시 카를로스 테베스, 오바페미 마르틴스, 프레디 구아린 등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가동하며 맞불을 놓았다.

제주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현욱이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욱은 득점 후 화려한 백덤블링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다.

반격에 나선 상하이는 전반 32분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마르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정다훤이 득점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마쳤다.

전반 43분에는 제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김현욱이 올려준 크로스를 권순형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특히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수창과 경남에서 이적해온 김도엽의 맹활약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수창은 후반 20분 쐐기골을 터트렸고, 김도엽은 후반 29분 환상적인 25m 중거리슛으로 상하이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김도엽은 후반 36분과 후반 38분에도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제주는 2년 연속 ACL 진출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올해 제주에서 마지막으로 갖는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준거 같다. 내년에는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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