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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톱 검증’ 손흥민, 세르비아전은 원톱?
- 출처:데일리안|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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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원톱으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까.
그간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다가도 이상하리만큼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한 때 A매치 9경기 연속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랬던 손흥민이 지난 10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당시 손흥민은 이근호와 투톱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 카드는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세르비아전에서 손흥민의 위치다. 투톱 카드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굳이 세르비아전에서도 똑같은 전술을 실험할 필요는 없어졌다. 손흥민의 위치 조정이 예상되는 이유다.
가장 유력한 카드는 손흥민 원톱이다.
콜롬비아와의 경기 전에도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투톱은 물론 원톱, 측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투톱은 큰 성공을 거뒀고, 측면은 그간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주로 나섰던 자리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원톱 출격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4-2-3-1 전술에서 손흥민이 가장 꼭대기에 서고, 권창훈과 기성용 등이 2선에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콜롬비아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구자철, 이명주, 주세종, 정우영 등 중앙 미드필드 자원들까지 고르게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손흥민 원톱 카드의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서 투톱으로 나섰을 때 재미를 본 것과는 달리 원톱 카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서 간혹 해리 케인의 부재시 원톱으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8일 맨유를 상대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후반 17분 만에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그럼에도 세르비아전에서는 플랜B를 마련하는 차원에서라도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외에 원톱으로 나설 자원도 마땅치 않다. 전문 원톱 자원인 이정협이 있지만 콜롬비아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콜롬비아전 투톱 파트너 이근호는 경미한 부상으로 세르비아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더군다나 대표팀은 세르비아전을 마치면 내년 3월 A매치데이까지 정예 멤버가 모일 수 없다. 내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이 있지만 규정상 유럽파를 소집할 수 있는 의무가 없어 K리거 중심의 반쪽짜리 대표팀으로 대회에 나서야 한다.
그나마 한 때 위기에 놓였던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승리로 어느 정도 결과에 대한 부담감에서 한결 자유로워져 과감하게 실험을 강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