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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전' 신태용호, 필수 숙제 못하면 답 없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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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남미 콜롬비아를 맞이한다. 승리는 물론 본선에서 반전을 위해서는 이번 콜롬비아전에서 반드시 얻어야 할 점은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최근 A매치 6경기 동안 3무 3패로 고전 중이며, 경기 내용마저 최악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본선 전망은 최악인 상태다.
실전이 본선인 만큼 평가전을 통해서 문제점과 희망을 동시에 보고, 팀을 만들어 가야 한다. 더구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강팀들과의 내성을 키우는 동시에 본선에 맞는 맞춤형 전술과 선수 선발 해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비틀거리는 수비, 조직력 바탕으로 자신감+조합 찾아라
신태용호는 지난 10월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7실점을 내주는 수비 불안을 그대로 노출했다. K리그 소속인 측면 수비수들이 대거 제외 됐고, 해외파 선수들로 채웠다. 결국,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를 윙백으로 놓는 실험까지 했지만 하나도 얻을 것 없이 비난만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서울) 등 이란-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했던 주전 측면 수비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꾸준히 소집 됐던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텐진 취안젠), 장현수(FC도쿄) 등 수비수들과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승현(사간 도스) 최초 합류로 중앙 수비수들에게도 기대를 갖게끔 하고 있다.
균형이 맞춰진 상황에서 남는 건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직적인 수비와 최상의 조합을 구축해야 한다. 10월에 실패했던 변형 스리백도 윙백들의 합류에 다시 써봐도 나쁘지 않다.
앞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의 색깔보다 선수들이 자신 있어 하는 조합과 전술이 필요하다. 이번 콜롬비아전은 좋은 기회이며, 결과가 좋다면 수비에서도 큰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강팀 상대 만병 통치약, 세트피스 활용도
신태용호는 콜롬비아전을 대비해 조직력은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공을 많이 들였다. 지난 8일에는 평소 오후 훈련 한 차례에서 오전 훈련을 추가했다. 당시 오전 훈련에는 1시간 동안 전 선수들이 나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할 정도였다.
세트피스는 경기 내용에 상관 없이 분위기를 바꾸는 건 물론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는 무기다. 전력에서 열세인 팀이 강팀을 잡는 무기이다. 지난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경기 내용을 포기한 대신 끈끈한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세트피스를 활용하며 강팀들을 무너트리고 우승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본선 진출 팀 중 전력에서 열세인 신태용호도 세트피스에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신태용호에는 염기훈, 손흥민, 기성용 등 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 콜롬비아전에서도 세트피스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코너킥, 프리킥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건 물론 부분 전술을 가다듬으며, 콜롬비아 수비를 적극적으로 몰아 붙여야 한다.
결국 살아 나야 하는 손흥민
신태용호의 에이스 손흥민의 2017년은 침묵 그 자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 20골을 뽑아 냈고, 올 시즌 3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점과 크게 비교될 정도다.
손흥민은 신태용호 내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다. 그가 침묵하면 신태용호 공격 전체도 무뎌질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나타냈다. 전방에서 싸워 주고 희생할 이정협을 재발탁 했고, 원톱 공격수를 줄이는 대신 2선 공격수들을 대거 뽑았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짜려는 의도다.
이제 손흥민 본인의 손에 달렸다. 손흥민은 득점뿐 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줄 팀 플레이를 통해 신태용호에 생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를 해낸다면, 본선에서 전망을 한 층 더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