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미팅도 소용없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7-121로 졌다.

벌써 4연패. 3승 4패로 5할 승률도 깨졌다. 클리블랜드는 브루클린 네츠, 뉴욕 닉스 등 동부 팀에만 3패를 안았다. 아직 험난한 서부 원정 일정은 시작도 안 했기에 클리블랜드의 초반 부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1일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훈련 시간도 평소보다 2배 많이 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경기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3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두 팀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 연패를 막진 못했다. 데릭 로즈는 19득점 4리바운드, 제프 그린은 15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선발 선수 5명이 모두 15점 이상을 올리는 이상적인 공격을 보였다. 빅터 올라디포가 23득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1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이날 역시 클리블랜드의 외곽 수비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3점슛 성공률 58.3%(12/24)의 높은 적중률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1대1 공격과 로즈의 커트인 득점 등으로 따라갔지만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올라디포, 대런 콜리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인디애나의 올라도피와 콜리슨은 이날 45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올리며 클리블랜드의 앞 선을 무너트렸다.

시종일관 끌려간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도 역전을 향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공격으로는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