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나폴리 원정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F조 4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맨시티는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맨시티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을 모른다. 아직까지도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지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2실점을 허용했지만 공격력으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 최전방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공을 쉽게 가져는 모습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시절을 연상케 만든다.

특히 르로이 사네의 폼이 절정이다. 사네는 WBA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격력을 완전히 뽐내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골 결정력 부족도 완전히 해결한 모습이다. 게다가 사네를 받쳐줄 수 있는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등이 중원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더욱 손쉽게 공격을 하고 있다.

나폴리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이런 맨시티의 실력을 존중했다. 사리 감독은 3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시티는 유럽 최고의 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여전히 맨시티에도 까다로운 상대다. 두 팀은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맨시티가 일찌감치 두 골을 넣으면서 앞서 갔으나, 나폴리도 저력을 보여주면서 따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맞으나 나폴리 원정에서는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나폴리의 이번 시즌 홈 성적은 경이롭다. 이번 시즌 홈에서 5승 1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 밀란전을 제외하면 모드 3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트리스 메르텐스의 최근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다. 제노아전에서는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다. 과연 맨시티가 `안방 최강` 나폴리를 만나 1차전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 경기에 주목되고 있다.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 닷컴)

나폴리(4-3-3): 레이나; 굴람, 쿨리발리, 알비올, 히사이; 함식, 조르징요, 알란; 인시녜, 메르텐스, 카예혼

맨시티(4-3-3): 에데르송; 델프, 오타멘디, 스톤스, 워커; 실바, 페르난지뉴, 데 브라이너; 사네, 아구에로, 스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