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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프리뷰] 득점기계 로이드, KDB생명 유일한 숙제는 높이
출처:점프볼|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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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위너스는 올시즌 기대가 높다. 주얼 로이드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로이드는 2015년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혀 그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최근까지 WNBA 득점 기계로 활약하고 있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로이드에 대해 “앉아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KDB생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다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빅맨을 뽑는다. 하지만 KDB생명은 신장 178cm 로이드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수비적인 약점을 안고 가더라도 로이드의 공격력을 믿은 것이다.

국내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소담과 진안이 골밑에서 최대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야 한다. 3쿼터에는 외국선수 둘이 뛸 수 있어 샨테 블랙(195cm)이 코트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에선 김소담과 진안이 골밑을 맡아줘야 한다.

김소담은 지난 2011-20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1군에서 뛰었다. 경험이 쌓일 만큼 쌓였다. 김영주 감독도 김소담이 “이제는 해줘야 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진안은 퓨처스리그 통해 성장한 케이스다. 어느 정도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장단점도 뚜렷하다. 최고 강점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 하지만 세밀한 동작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뒤따른다.

KDB생명은 시즌 첫 경기부터 높이가 좋은 팀을 만난다. KDB생명은 2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KB는 박지수(191cm)-다미리스 단타스(193cm)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박지수 단타스 모두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이라 볼이 도는 속도가 느린 것도 아니다. 안덕수 KB 감독은 팀의 높은 신장에도 “빠른 농구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덕분에 외곽 자원들도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골밑으로만 쏠린 상대 시선을 피해 득점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박지수 단타스는 밖으로 빼주는 패스도 좋은 선수들이다. 안덕수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칭찬했다. KB에는 강아정 김가은 심성영 등 정확도 좋은 슈터들이 많다. 식스맨 김보미도 외곽슛이 뛰어난 자원이다.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KDB생명이 일차적으로 KB의 골밑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외곽 수비까지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다.

외곽 싸움에서는 KDB생명도 밀리지 않는다. 리그 톱 레벨 가드 이경은과 경험이 풍부한 한채진이 있고, 역동적인 노현지도 지난 시즌 주전으로 올라섰다. 구슬은 외곽슛이 좋은 데도 좋은 신체 조건을 갖췄다. 외곽에서부터 상대를 힘으로 밀고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로이드까지 있으니 흠이 없다. 문제는 역시 골밑이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평균 팀 리바운드 39개로 리그 5위 하위권이었다. 김소담 진안의 활약에 따라 KDB생명이 웃을 수도, 또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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