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 시티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맨유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라운드(16강) 스완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8강에 안착하며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스완지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선발명단] `기성용 선발` 스완지 vs `스리백` 맨유

스완지(4-2-3-1): 노르트펠트; 랑헬, 후른, 모슨, 올손; 기성용, 메사; 라우틀리지, 클루카스, 아예우; 맥부르니

맨유(3-4-1-2): 로메로; 린델로프, 스몰링, 튀앙제브; 다르미안, 에레라, 맥토미나이, 블린트; 린가드; 래쉬포드, 마샬

[전반전] 린가드의 선제골...기성용 활약

맨유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몰리의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5분에는 린가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 흐름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에레라가 찔러준 공을 래쉬포드가 백힐로 살짝 방향을 바꿨고, 린가드가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 슈팅한 공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맨유의 불안한 수비는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블린트가 걷어낸다는 것이 맥부르니의 몸을 맞고 굴절돼 슈팅처럼 연결됐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감각적인 패스와 조율을 통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해갔다. 전반 38분 올손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노튼과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전] 린가드 추가골...스완지 막판 공세

전열을 정비한 맨유가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6분 에레라가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르미안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그 직전 상황에서 튀앙제브의 방향 전환이 인상적이었다.

여유를 찾은 맨유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래쉬포드와 에레라를 동시에 빼고 루카쿠, 마티치를 투입했다. 스완지도 메사를 대신해 페르, 후반 25분에는 맥부르니를 빼고 아브라함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경기 막판까지 스완지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2-0 승리로 마쳤다.

[경기결과]

스완지(0)

맨유(2): 린가드(전반 21분, 후반 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