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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마산 킬러' 뜬다…OH! JAE IL~
출처:아시아경제|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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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NC와 20~21일 PO 3~4차전 원정경기
오재일,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 등 마산구장서 강해

단기전은 ‘한 방‘과 수비가 승부를 가른다. NC를 맞이한 프로야구 두산은 한 방과 수비에 울고 웃으며 안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두산이 NC 안방에서 반등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산에 강한 오재일(31)의 분발이 필요한 이유다.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는 20~21일 창원 마산구장으로 무대를 바꿔 3~4차전을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50)은 타격전을 승부수로 예고했다. "NC나 우리 팀이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다. 힘과 힘으로 붙어서 이겨야 한다."

마산구장은 오재일이 좋은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그는 지난달 12일 이곳에서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14-13 승) 때 5번 타자 1루수로 4타수 4안타(홈런 2개)를 치고, 7타점과 3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정규시즌 여덟 경기 타율도 0.379(29타수 11안타)나 됐다. 두산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지난해에도 마산에서 잘했다. 타율 0.355(31타수 11안타)를 남겼다. 장타율은 0.871로 팀 내 1위였다.

왼손 타자인 그는 강한 스윙으로 큰 타구를 자주 만든다.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나타내는 ‘BABIP‘이 0.421로 올해 마산에서 경기한 두산의 주축 타자 중 두 번째로 높다. 상대 내야 수비진은 그가 타석에 나가면 1,2루 쪽에 몰려 라인드라이브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기 위한 ‘시프트‘를 운용한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1차전(13-5 NC 승)에서 중심타순이 상대에 밀렸다. 3~5번 타자들이 포진한 ‘클린업 트리오‘가 2안타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유일하게 오재일만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송구와 포구 실수를 하고, 팀도 패배하는 등 결과가 나빴다. NC는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만루 홈런을 치는 등 클린업 트리오에서 7안타 8타점을 쓸어 담았다. 2차전(17-7 두산 승)은 내용과 결과가 반대였다. 두산 클린업 트리오가 홈런 세 개 포함 6안타 10타점을 쓸어담아 NC 중심 타선(5안타 2홈런 4타점)을 압도했다. 두산의 3~4번 박건우(27)와 김재환(29)은 나란히 홈런포를 기록했다. 오재일만 아직 장타가 없다.

NC는 승부처인 3차전에서 에이스 에릭 해커(34)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오재일은 올해 정규시즌에 해커에게 약했다. 5타수 무안타. 설욕은 승리로 직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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