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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맨유, EPL팀 챔스 상승세 이어갈까
출처:풋볼리스트|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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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팀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는 EPL 5팀이 출전했다.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리버풀, 첼시가 모두 각 조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제 맨유의 차례다.

맨유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두 스포르트 리스본에서 SL벤피카와 `2017/2018 UCL` A조 3차전을 한다. 맨유는 FC바젤과 CSKA모스크바를 차례로 꺽고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벤피카와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맨유는 승리를 통해 조기에 16강행을 확정 짓고 싶어 한다. UCL에서 계속되고 있는 EPL팀의 강세도 이어가야 한다.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벤피카에 앞선다. 벤피카는 UCL에서 2연패 중이다. 다만 부상당한 선수가 많다는 게 맨유의 문제다. 부상으로 벤피카전 결장이 확실시 되는 선수는 4명이다. 폴 포그바, 마루앙 펠라이니, 에릭 바이, 마이클 캐릭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마르코스 로호는 부상에서 회복해 벤피카 원정에 동참했지만 컨디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맨유에겐 포그바의 공백이 뼈아프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공격진영에서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경기를 조율해 왔다. 포그바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대체했던 펠라이니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펠라이니는 포그바만큼 공격적이진 않지만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압박해왔다.

맨유는 지난 주말 두 선수 없이 치른 리버풀전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마냐 마티치와 안데르 에레라가 짝을 이룬 중원 조합은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데 집중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지나친 수비 전술에 현지 언론은 `버스를 세워 놓은 것 같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벤피카를 상대로는 맨유가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맨유가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데다 벤피카를 상대로 한 전적도 좋다. 맨유는 벤피카를 상대로 한 9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6승 2무 1패를 거뒀다. 로멜로 루카쿠의 득점포도 매섭다. EPL에서 7골을 넣은 루카쿠는 UCL 2경기에서도 3골을 성공시켰다. 2선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UCL에서 한 골씩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맨유를 상대할 벤피카는 분위기다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8경기에서 한 경기만 패하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UCL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젤과 한 2차전에서는 5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 주전 풀백 안드레 알메이라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것도 벤피카에겐 악재다.

맨유는 2012/2013시즌 이후 UCL에서 최고의 스타트를 하고 있다. 맨유가 벤피카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과거 유럽무대를 호령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유가 UCL에서 계속되고 있는 잉글랜드 팀들의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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