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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호날두는 나의 우상"… 첫 맞대결 서막 오른다
- 출처:스포츠월드|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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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나의 우상.” 손흥민(25·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과 조우한다.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잉그랜드 프리미어리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역시 손흥민과 그의 우상 호날두의 맞대결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2015년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공식페이지에서 진행한 Q&A 코너에서 레버쿠젠 대표 선수로 나서서 전 세계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 당시 그는 우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손흥민은 “호날두는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면 항상 위협적”이라면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후에도 그는 몇 차례 더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 축구팬들은 그에게 ‘한국의 호날두’라는 의미로 ‘손날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 그리고 강력한 프리킥 등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큰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벼락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09골)을 신기록을 연일 다시 쓰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두 경기에서 각각 두 골씩 작렬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이외에도 볼거리는 많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진화를 시작한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토트넘의 에이스와 벤제마 이스코 라모스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 맞대결 자체도 시선을 끈다. 특히나 케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그에 대한 관심도 크다.
두 팀은 H조에서 2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6점)은 물론, 골 득실(+5골), 다득점(6골)에서도 똑같다. 이날 경기는 조 1위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