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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인즈-김선형, ‘KBL판 르브론-웨이드’ 될까
- 출처:OSEN|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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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을 자랑했던 김선형(29)-애런 헤인즈(36) 콤비가 다시 뭉쳤다.
서울 SK는 2018 외국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17순위로 지명했던 대리언 타운스를 애런 헤인즈로 교체했다. 3시즌 만에 헤인즈와 재회한 SK는 과거의 공격적인 팀 컬러를 살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7일 가진 연습경기서 LG를 82-79로 물리치고 개막전을 일주일 앞두고 최종점검을 마쳤다. 헤인즈는 32득점을 폭발시키며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헤인즈는 2015년까지 3시즌 연속 SK에서 활약한 뒤 오리온으로 자리를 옮겼다. 헤인즈는 2013시즌 SK의 정규시즌 우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모비스에게 4연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헤인즈는 2016년 오리온에서 꿈에 그리던 챔피언에 오른다. 모비스에서 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당시 헤인즈는 브라이언 던스톤에 가려진 2인자에 불과했다. 명실상부 ‘헤인즈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가 돌아오니 참 편하더라. 미국 전지훈련을 갔는데 헤인즈가 우리 공격과 수비 전술을 이미 알고 있어 더 가르칠 것도 없었다. 워낙 영리한 선수다. 팀에 꼭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이게 정말 크다. 미국전지훈련을 가면 보통 미국팀에 많이 패하고 왔다. 올 시즌에는 8경기서 5승을 했다. 정말 기대가 크다”며 헤인즈 효과에 미소를 지었다.
헤인즈는 이제 만 36세가 됐다. 무릎부상경력으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전히 KBL에서 마음만 먹으면 한 골이다. SK로 돌아온 헤인즈는 “SK에 처음 왔을 때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김선형도 경험이 없었다. 지금의 SK는 최준용처럼 더 젊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선형도 한층 플레이가 성숙해졌다”고 평했다.
오리온에서 우승경험까지 더해져 더욱 노련해진 헤인즈다. 2년 전 오리온과 비교할 때 현재 SK가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헤인즈는 “2년 전 오리온에는 이승현이 하승진까지 막아내며 빅맨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지금의 SK는 아무래도 수비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평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에게 이승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선형은 “작년에는 화이트와 내가 작은 두 개의 톱니바퀴가 되어 팀 전체를 움직이려 했는데 힘들었다. 이제는 헤인즈라는 큰 톱니바퀴가 와서 팀을 움직이기 훨씬 수월해졌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에서 그랬듯 헤인즈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춰주려고 한다”며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절친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와 ‘빅3’를 결성했다. 마이애미는 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해 2회 우승을 획득했다. 제임스가 2014년 홈팀 클리블랜드로 돌아가며 슈퍼트리오는 해체됐다. 제임스는 카이리 어빙에게도 웨이드가 했던 보조자 역할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클리블랜드는 2016년 프렌차이즈 첫 우승을 달성했지만, 제임스와 어빙의 관계는 금이 가고 말았다.
결국 2017-18시즌을 앞두고 어빙은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했다. 시카고와 한 시즌 만에 결별에 합의한 웨이드는 베테랑 최소연봉 230만 달러(약 26억 4천만 원)를 감수하면서까지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제임스와 다시 영광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포지션과 역할, 각자 기량은 다르지만, 헤인즈와 김선형의 재회는 제임스와 웨이드 콤비만큼이나 기대를 모은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이미 NBA 우승을 두 번이나 합작했다. KBL 최고의 득점원과 국가대표 주전가드도 다시 뭉쳐서 SK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