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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땜이죠" 박하나, 허벅지 부상에도 '걱정 NO'
- 출처:점프볼|20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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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블루밍스 박하나가 허벅지 부상을 당한지 2주가 지났다. 2주 정도 더 있어야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새 시즌 개막까지 4주도 남지 않은 시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하지만 박하나는 조급하지 않다고 했다. 지난 시즌처럼 한 시즌을 잘 보내라는 의미의 액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손가락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재활을 마치고 나서도 한 동안 슛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노력 끝에 부활에 성공. 평균 10.14점 1.9어시스트로 리그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점슛 성공률 44%를 기록해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삼성생명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불안한 출발에도 마지막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것.
새 시즌을 앞두고 또 다시 부상 악재를 맞았다. 박하나는 “허벅지 근육을 다치면서 2주 정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복귀하려면 2주 정도 남았는데 조심해야 한다. 허벅지 근육 부상 특성상 무리하다 재발할 수 있다. 임근배 감독님도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복귀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부상자 꽤 많다. 김한별이 지난 9월에 열린 한일여자농구클럽 챔피언십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3점 슈터 최희진은 꼬리뼈를 다쳤다. 고아라도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박하나는 “그래도 손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저만 잘하면 된다. 시즌 개막 전까지 경기 체력과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 최대한 신경 쓰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부상자 많은 상황에도 삼성생명의 팀 분위기가 밝은 편이다. 박하나를 향해서도 이런저런 농담이 들린다. 박하나는 “코치님들이 매 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친다고 걱정하면서도 우스갯소리로 액땜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을 당했지만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똑같았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전에 뛰지 못하면서 마음이 많이 조급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적어도 개막전에는 뛸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시즌 박하나는 자신이 가진 온 힘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우승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 위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다. 패배가 확정된 뒤 박하나는 코트에 남아 눈물을 흘렸다. 박하나는 “새 시즌 삼성생명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면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 저도 최대한 경기를 즐기며 제 역할을 해내고 싶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 성적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