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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리뷰] '김인성 결승골' 울산, 목포시청 꺾고 19년 만에 결승행
출처: 인터풋볼|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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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목포시청(내셔널리그)를 꺾고 FA컵 결승행 티켓으라 손에 거머쥐었다.

울산은 27일 오후 6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안방에서 4강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19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방심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했다.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개인플레이보단 팀플레이를 보여주면 상대도 쉽게 맞설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 울산이 베스트 멤버로 나섰는데, 영광이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내셔널리그의 위상을 높였는데,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4강에 안주하지 말고,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여주자고 했다.

[선발 라인업] 베스트 가동한 울산, ‘타쿠마-이종호‘ 투톱...목포시청, 김영욱 최전방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종호와 타쿠마가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뤘고, 오르샤와 김승준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정재용과 김성환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이명재, 김치곤, 리차드, 김창수는 백 포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이에 맞서 목포시청은 수비를 두텁게 한 채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영욱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주도했고, 전인환, 김경연, 전인규, 정훈성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라인은 강윤구, 구대엽, 최지훈, 이인규, 손경환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박완선이 지켰다.

[전반전] 울산에 밀리지 않는 목포시청...팽팽한 0의 균형

목포시청은 수비를 두텁게 한 채 김영욱이 최전방에서 자리를 지키며 호시탐탐 역습 찬스를 노렸다. 반면 울산은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8분에는 오르샤가 상대로부터 볼을 낚아채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끝에 걸렸다.

이후 목포시청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9분 김경연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정훈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마무리한 슈팅이 김용대 골키퍼의 발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목포시청의 기세에 당황한 듯 하던 울산도 이내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격을 만들어갔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세밀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28분 타쿠마가 아크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높게 떴고, 목포시청도 전반 30분 아크 정면에서 찬 김경연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 위를 살짝 빗겨갔다. 울산은 전반 38분 문전에서 찬 타쿠마의 슈팅마저 무산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김인성 IN‘ 공격에 박차 가하는 울산...결국 통했다!

목포시청은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인환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울산도 후반 7분 김승준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일찌감치 공격에 변화를 꾀한 것이다. 3분 뒤에는 타쿠마 대신 박용우를 투입하며 또다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격에 박차를 가하던 울산은 후반 15분 문전에 자리 잡은 오르샤에게 공이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20분에는 박용우가 문전으로 향한 공을 보고 몸을 던져 헤딩을 시도하며 목포시청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4분에는 김인성의 날카로운 슈팅에 이어 문전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박완선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울산은 후반 29분 이영재까지 투입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3분이 돼서야 깨졌다.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김인성이 자신의 앞에 굴러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경기는 결국 추가득점 없이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울산 현대 (1): 김인성(후반 33분)
목포 시청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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