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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전 앞둔 벵거, "깁스 이적, 아들 잃은 것 같았다"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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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키어런 깁스(27,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와의 재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깁스가 팀을 떠날 때 아들을 잃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나는 깁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 리버풀)과 같이 구단을 떠난 선수들을 바라볼 때 마음이 아프다”라며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WBA를 상대로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8월 아스널을 떠나 WBA에 입단했던 깁스는 약 한 달 만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4년부터 아스널 유소년팀에서 실력을 키워온 깁스에게 에미레이트 방문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벵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깁스를 10살 때부터 지켜봐 왔다. 그는 결코 이적을 요청하지 않았다. 서로 합의하에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로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왼쪽 풀백을 3명이나 보유할 수는 없었다”라며 깁스의 이적을 허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깁스가 떠난 아스널의 왼쪽 측면은 세아드 콜라시나츠(24), 나초 몬레알(31) 등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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