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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 "마에다, 불펜의 새 무기 될 것"
- 출처:엠스플뉴스|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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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29,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불펜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를 불펜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를 끊어낸 다저스는 97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8승 65패)와의 격차를 9경기로 벌렸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다저스는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는 마에다였다. 마에다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초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3이닝 4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3이닝 강판.
앞선 샌프란시스코전과는 다소 성격이 달랐다. 마에다는 당시 류현진 등과 함께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을 펼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 등판 이후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류현진과 마에다를 불펜에서 점검할 계획이다"며 이른바 불펜 오디션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마에다는 3회까지만 던진 뒤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61개로, 예전과 같았다면 5회까지 선발로서의 임무를 다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3이닝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오며 불펜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에다의 포스트시즌 불펜행을 언급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 앤디 맥컬러프 기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마에다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 그는 우리 팀 불펜에서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마에다와 함께 불펜 오디션 대상자로 거론된 류현진은 9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불펜행이 확실하다면, 류현진 역시 이날 경기에서 마에다처럼 5이닝 미만으로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