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쾰른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신고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쾰른을 3-1로 꺾었다. 후반 터진 콜라시나츠, 산체스, 베예린의 연속골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발 라인업] 아스널, 3-4-3 전술 가동

홈팀 아스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스피나가 골문을 지켰다. 몬레알, 메르테자커, 홀딩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메이틀랜드-나일스, 엘네니, 이워비, 베예린이 그 위에 배치됐다. 산체스, 지루, 월컷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쾰른은 4-1-4-1을 전술을 택했다. 호른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라우흐, 하인츠, 메레, 클룬터가 포백을 만들었다. 레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비튼코트, 헥터, 회거, 졸러가 중원 곳곳을 채웠다. 최전방 원톱은 코르도바였다.

[전반전] 선제골 터뜨린 쾰른, 기선제압 성공

선취골은 쾰른이 뽑아냈다. 전반 9분 최전방 공격수 코르도바가 이끌어냈다. 오스피나 골키퍼가 둔탁하게 걷어낸 공이 코르도바 발로 왔고, 빈 골문을 향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쾰른은 전반 34분 악재를 맞았다. 핵심 선수 헥터가 통증을 호소해 요이치와 교체됐다. 쾰른으로서는 전력에 무게가 급감하게 됐다.

이를 틈타 아스널이 득점을 조준했다. 전반 38분 지루가 산체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방향이 좋게 향하지 않았다. 6분 뒤 지루가 또 다시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수비벽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전] 후반에만 3골 폭발... 아스널 짜릿한 역전승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숙한 플레이로 전반을 채운 홀딩을 불러들이고 콜라시나츠를 전격 투입했다.

효과는 일찍 나타났다. 후반 4분 콜라시나츠는 천금 동점골을 터뜨렸다. 월컷이 크로스를 올린 공이 수비수를 맞고 튕겨 나왔고, 콜라시나츠가 지체 없이 발리슈팅을 때렸다. 공은 강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은 아스널은 더욱 공격을 몰아쳤다. 그 결과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22분 산체스가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으로 그물망을 뒤흔들었다. 클래스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아스널은 곧바로 이워비 대신 윌셔를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36분에는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베예린이 완성했다. 월컷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베예린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경기 종료까지 효율적으로 운영한 아스널은 결국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유로파리그 신고식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