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보스턴 셀틱스에서의 성공을 갈망했다.

보스턴은 2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빙과 헤이워드의 입단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두 선수 모두 리그 수준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주전 가드였고, 헤이워드는 유타 재즈의 에이스였다. 보스턴은 두 선수를 영입하면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빙과 헤이워드를 데리고 온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헤이워드는 보스턴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소 수월하게 FA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어빙의 경우 출혈이 꽤 컸다. 어빙을 얻는 대신 아이재이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년 브루클린 네츠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0년 마이애미 히트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그럼만큼 보스턴 팬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두 선수의 합류로 보스턴이 다시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어빙과 헤이워드도 이에 걸맞는 포부를 밝혔다.

어빙은 기자회견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길 원했다. 마침 보스턴이 좋은 시기에 저를 불렀고, 저도 원하는 대답을 건넸다. 특별한 구단,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이들은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나도 훌륭한 감독과 환상적인 일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내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보스턴과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빙은 “헤이워드와 함께 보스턴을 이끌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헤이워드도 어빙을 향해 “우리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어빙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면서 “보스턴 팬들과 함께 하는 이곳이 무척 재미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다. 멋진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