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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이란, 침대축구 못하게 하겠다"(일문일답)
- 출처:인터풋볼|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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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란을 반드시 꺾겠다고 선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날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국이 이란을 꺾고, 같은 시각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한다면 본선행이 확정된다. 확률은 높지 않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러나 반대가 됐을 시에는 복잡해진다. 한국(승점 13, 2위)과 우즈벡(승점 12, 3위)의 차이는 단 1점. 한국이 이란에 진다면, 이 순위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다가올 우즈벡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이 경기 하루 전인 30일 오후 2시 30분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 내 대강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영권이 함께 참석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 월요일에 다 모여서 완전체가 돼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도 다 좋다. 선수들 나름대로 이란이라는 팀을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믿고 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김영권도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더 갖게 됐다. 어려운 시점에서 주장 역할을 잘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는데 기여하겠다.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겠다"고 이란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 이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신태용 감독: 우리 선수들 월요일에 다 모여서 완전체가 돼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도 다 좋다. 선수들 나름대로 이란이라는 팀을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믿고 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권: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더 갖게 됐다. 어려운 시점에서 주장 역할을 잘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는데 기여하겠다.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겠다.
- 황희찬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은?
신태용 감독: 애매하다. 두 선수의 선발 명단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란의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 강하고, 전술가다. 신태용이라는 팀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언론에서 공개를 해주지 않으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원래 성격상 모든 것을 오픈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협조 부탁드린다. 선발 명단이나 포메이션에 대해 공유를 못하는 것에 양해 부탁드린다.
- 이란전을 꼭 이겨야 하는 이유?
신태용 감독: 굳이 이야기 안 해도 축구팬과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우즈벡만 이겨도 되지만, 이란을 잡고 보다 가능성을 높이겠다. 역대 이란에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되갚아 주겠다. 선제골을 넣고 상대가 침대축구를 못 하게끔 하겠다.
김영권: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경기장 안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하나가 돼서 소통을 많이 하면서 풀어 가겠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꼭 이겨야 한다.
- 이란도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신태용 감독: 상대를 어떻게 부수겠다고 한다면, 상대 팀 감독이 어떻게 준비했다고 알게 될 것 같다. 이란의 장점은 카운터 어택이고, 선수들도 케이로스 감독의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한 두명이 바뀌더라도 패턴은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이란은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서 힘과 세트피스가 위협적이다. 한 순간 방심하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이 정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득점 방법에 대한 고민은?
신태용 감독: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골을 안 먹는 경기를 해야 경기를 쟁취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해야 골도 들어간다. 준비한 것 한 두가지만 나오면 이란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케이로스 감독은 7년 된 팀이다. 열흘 밖에 되지 않은 팀이 승리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 공은 둥글다.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경기장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1차전부터 8차전까지 이란을 분석했지만, 상대는 우리의 열흘을 분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조직력을 갖췄다. 장단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서 상대를 깰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있다.
- 카운터 어택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김영권: 이란이 카운터 어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 부분을 팀적으로 연습했다. 위험한 상황일 때는 경고를 받을 수 있지만, 영리한 파울을 통해 경기를 운영하겠다.
- 선수단 분위기는?
김영권: 감독님부터 선수들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하신다. 선수들도 부담감 보다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생각하고 있다. 이란전만 보고 있다.
- 케이로스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 감독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우리가 당했던 부분을 아는지 모르겠지만, 전 스태프들이 감독을 모르게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이란에서 당했던 것이 감독이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골탕을 먹을지 생각할 겨를도 없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당했을 때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나사 볼트까지 맞아봤다. 경기 중 레이저 공격도 당한다. 우리는 그런 표현까지 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전략가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까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우리가 손해 보지 않는 상황에서 무엇을 챙길 수 있을 지 생각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짧은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지?
신태용 감독: 선수들을 믿는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의 감독들이 그런 고민을 안고 가야 한다. 단지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을 믿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