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 트레이드가 이대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oston Herald』의 마크 머피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어빙 트레이드를 두고 최근 추가적인 조건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보스턴으로 보내는 대신, 보스턴으로부터 아이제이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 1라운드 티켓(from 브루클린)을 받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돌연 클리블랜드가 문제를 제기했다. 토마스가 피지컬테스트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으며, 클리블랜드는 토마스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품었다. 이에 보스턴에 추가적인 조건을 요구했다. 아무래도 클리블랜드가 토마스의 상태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치르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여긴 것으로 파악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클리블랜드가 보상으로 더 많은 조각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으며, 제일런 브라운이나 제이슨 테이텀을 거론됐다. 하지만 보스턴은 선수를 보낼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만약 보상에 나선다면 2라운드 티켓을 줄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드래프트 티켓을 받을 의사는 없으며, 받는다면 1라운드 티켓을 원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클리블랜드는 이참에 받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받아내려는 것으로 보이며, 토마스의 몸 상태가 다음 시즌 소화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트레이드의 균형이 기우는 만큼 신중하게 이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 측이 의견을 주고받은 것이 없는 만큼 트레이드가 예정대로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주 중에 양측은 트레이드를 취소하거나 수정을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마감일은 뒤로 미뤄야 하는 만큼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른 결단이 필요할 때다.

분명한 것은 보스턴이 브라운이나 테이텀을 보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애당초 보스턴은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을 뜻을 피력했으며, 이에 따라 2018 1라운드 티켓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크라우더와 지지치까지 들어간 만큼, 보스턴은 충분히 내걸 수 있는 조건을 건넸다.

설사 보스턴이 추가적적인 매물을 제시하더라도 2라운드 티켓이 현실적인 조건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1, 2위에 오른 팀들의 거래인 동시에 두 명의 올스타들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 만큼 많은 이목을 끌었다. 여러모로 얽힌 이번 트레이드가 끝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