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슈퍼소닉' 이재도, 그가 꿈꾸는 20대 마지막 시즌은?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8-29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슈퍼소닉’ 이재도(29, 180cm)가 자신의 20대 마지막 프로 리그에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양대를 졸업한 이재도는 20130-14시즌부터 KBL 무대를 누볐다. 신인 신분으로 1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챙기면서 부산 kt 핵심 가드로 성장했다. 탁월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과 시즌을 거듭하며 안정감이 생긴 3점슛으로 kt 가드 진을 이끌어왔다.
지난 두 시즌에는 평균 득점이 +10점(11.48점, 11.61점)을 넘을 정도로 수준급 기록을 남겼고, 어시스트 역시 3.8개(2015-16시즌)에서 6.1개(2016-17시즌)로 훌쩍 올라섰다. 이제는 리그 탑 가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의 기록을 지난 두 시즌을 통해 남겼다. 리바운드도 지난 두 시즌 동안 +3개를 생산했다.
지난 주 전주 KCC와 연습 게임 후 만난 이재도는 ‘안정감도 생겼다’라는 질문에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은 없다. 20대에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무조건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고 싶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이재도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걸 느꼈다. 비 시즌에 어떻게 해야 좋은 시즌을 보내는 지에 대해 느꼈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 코칭 스텝과 형님들이 ‘앞 선의 주축이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라는 말을 자주 해주신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신중함을 담는 방법을 생각하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라는 말로 5년 차에 접어드는 선수로서 차분함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Kt는 지난 3년 동안 계속 봄 농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을 새롭게 영입하며 리빌딩을선언했던 kt는 매년 전력 열세와 부상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플옵 탈락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공교롭게도 이재도가 주전 가드를 꽤 차기 시작한 시점과 다르지 않다. 이재도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다. 이재도는 “2년 차까지는 길도 모르고 별 생각 없이 그냥 뛰어 다녔던 것 같다. 작년부터는 농구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막 농구에서 벗어나서 나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농구를 보면서 할 줄 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을 암시(?)했다.
이재도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국내외 선수들간의 조화였다. 이재도는 “사실 공격은 자신 있다. 20점 이상은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게 꼭 승리와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포인트 가드로서 강약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외인들과 조합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팀 디펜스에 나를 많이 녹여야 한다. 그런 세밀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조화와 조절이 중요한 시즌이다. 국내 전력에서 압도할 수 있는 포지션 없지만, 우리 팀은 확실히 잘 뭉친다. 작년 시즌에 후반에 느꼈다.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가드로서 팀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은근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재도는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재도는 “이제까지 제일 잘한 순위가 7위다. 이제는 플옵도 경험을 하고 싶고, 더 위로 올라가보고 싶다. 상위권을 유지할 때 경험이 전무하다. 20대 마지막 프로 무대고, 이제 군대도 가야 한다.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지난 4년 동안 경험했던 아쉬운 순위표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재도는 “시즌 끝나고 상은 하나 받았으면 좋겠다. 기량 발전상과 베스트 5는 받았다. 무엇이든 하나는 꼭 받고 싶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 더 욕심을 낸다면 더블더블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자신의 20대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슈퍼소닉’ 이재도의 바램은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이재도 뿐 아니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KBL 3년차 조동현 감독에게도 분명한 결과물이 보여야 하는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