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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제임스의 거취결정에 휘둘리지 않을 계획!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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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더 이상 지난 2010년을 답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4kg)와의 재계약을 아직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남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지난 2014년 여름부터 함께하고 있다. 두 차례나 사실상 1년 계약인 2년(마지막 해 선수옵션) 계약을 맺은 제임스는 지난 여름에 계약기간 3년 1억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번에 맺은 계약에서도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제임스는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제임스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지난 2009-2010 시즌처럼 모호한 대답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말에 카이리 어빙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제임스의 거취가 모호한 만큼 어빙이 팀에 남을 경우 제임스가 다소 지나치게 요구했던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노장대열에 속한데다 모두 슈터인 만큼 전력상 한계가 뚜렷하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장기계약을 맺길 바라고 선수생활 막판까지 우승도전에 나서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망설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빙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줄곧 어빙의 매물로 주전 선수, 신인계약자, 1라운드 티켓을 원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핵심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더 이상 제임스를 도울 경험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 신인지명권을 얻으려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즉, 클리블랜드는 만약에 일어날지 모르는 제임스의 이적에 대비해 (제임스가 떠난 이후) 팀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전도유망한 선수 영입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어빙 트레이드의 대가를 바꾼 부분도 이와 같은 의도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에 크리스 쉐리던 기자는 제임스가 무조건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제임스가 굳이 지난 2010년에 그랬던 것처럼 친정을 버리진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 2014년에도 이적을 감행한 만큼 제임스가 이적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의사 결정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0년에도 제임스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바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제임스가 팀에 합류한 이후에도 꾸준히 선수영입에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합류한 이후 리그에서 가장 높은 지출을 감당하고 있다.
제임스가 가세한 이후 클리블랜드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무려 7,500만 달러의 사치세를 납부했다. 이만하면 한 시즌 더 팀을 운영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6년에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긴 했지만, 그 대가는 상당히 혹독했다. 더군다나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우승 도전에 나설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클리블랜드만한 곳이 없다. 제임스는 필경 동부컨퍼런스에 남아야 한다. BIG3를 갖출 자원들도 필요하다. 그러나 현 국면에서 막상 제임스가 본인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 오히려 클리블랜드를 떠날 경우 본인이 그토록 원했던 선수들과 뛰지 못하게 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가뜩이나 동부에 위치한 팀들 가운데 제임스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정도다. 이들 중 필라델피아를 제외하고는 전력이 형편없으며, 필라델피아도 이제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제임스가 선뜻 원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이번에 목적한 계획을 잘 이뤄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어빙 트레이드이며, 어빙을 보내면서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제임스가 떠나더라도 팀의 재건사업을 이끌만한 핵심 유망주여야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준비할 수 있다.
제임스의 거취여부도 응당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빙을 매물로 엘리트코어를 영입한다면, 제임스의 이적 이후에도 충분히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어빙 트레이드로 재건사업에 돌입할 수도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로서는 그래서 어빙의 트레이드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