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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스 보아스 감독 "유럽 흔들던 중국 머니 붐, 이젠 끝났다"
- 출처:스포츠서울|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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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머니 붐은 끝났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 주말 톈진 취안젠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스타 선수들의 중국 이적 러시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규정의 도입은 앞으로 중국 리그에서 대형 이적을 볼 수 없게 만들 것이다"며 새롭게 시행된 이적 규제 정책이 한때 유럽 축구계를 휩쓸었던 중국 머니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종료된 중국 슈퍼리그 여름 이적 시장은 조용했다. 오스카, 카를로스 테베즈, 악셀 비첼 등 여러 스타급 선수들이 중국행을 선택하며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지난 겨울과 비교하면 더더욱 고요한 이적 시장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빌라스 보아스가 언급한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올 초 외국인 선수의 경기 출전 최대 3명으로 제한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는 4500만 위안(약 7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할 경우 그와 똑같은 금액을 협회에 축구 발전 기금으로 내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협회의 의도대로 대형 이적은 자취를 감췄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3위를 차지한 안소니 모데스테의 톈진 취안젠 임대 이적 정도가 이목을 끌 뿐이다. 그나마도 톈진이 지출한 금액은 570만 유로(약 76억 원) 정도에 그쳤다.
동시에 유럽 복귀를 원하는 선수들은 난감한 처지가 됐다. 새로운 대형 영입이 힘들어진 구단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놓아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의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는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구단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이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갈대와 같은 중국축구협회의 규정이 다시 어떻게 변할 것인지는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규정이 폐지되지 않는 한 빌라스 보아스의 말대로 당분간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로 중국 땅을 밟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