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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밀당, 이대호 살아나니 희망이 보인다
- 출처:OSEN|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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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되는가 기대를 품으면 내려앉는다. 힘들다 생각하고 실망하면 다시 올라온다. 중위권을 추격 중인 롯데의 이야기다. 원정 6연전에서 1승5패의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던 롯데는 안방으로 돌아와서 2연승을 거뒀다. 5위와의 거리가 4경기 차이로 다시 좁혀졌다. 벌어졌다 좁혔다를 반복하며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롯데는 7월말 4위 LG와 2.5경기 차이, 5위 넥센과도 2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때마침 SK, LG, 넥센과의 9연전을 앞두고 있었다. 5강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성적 우위를 거둔다면 격차는 단숨에 좁혀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SK와 LG 상대로 원정 6연전에서 1승5패로 힘 겨루기에서 밀렸다. 두 차례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등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아쉬움도 있었다. 5위 넥센이 연승을 달리면서 승차는 6경기를 벌어졌다. 타격의 집단 슬럼프는 여전히 헤어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롯데 선수단은 씁쓸하게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5위 넥센과의 홈 3연전. 롯데는 4일 넥센전에서 믿었던 선발 린드블럼이 1회부터 5실점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후반기 팀 타율 최하위(.250) OPS 최하위(.699)인 롯데 타선에 5점차는 버거워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3회 전준우의 솔로포, 이대호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4-5로 추격했고, 4회에는 신본기의 싹쓸이 3타점 등으로 10-7로 역전시켰다. 후반 넥센의 추격을 한 점으로 막고 승리했다. 롯데는 6월 27일 사직 LG전에서 11-10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후 40일 만에 10득점에 성공했다.
5일 넥센전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선발 레일리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8회 넥센 외국인 타자 초이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연장전 10회초, 롯데는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장 10회말, 손아섭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이어 2사 후 이대호가 2루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가장 어려운 순간, 타선이 살아난 것이다. 4번타자 이대호도 살아났다. 이대호는 3일 LG전에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더니 4일 넥센전에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격의 투런포였다. 5일 연장 10회에서는 결승 득점의 발판이 된 2루타를 때렸다. 7월 한 달 동안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최근 3경기에서 홈런(투런)-홈런(투런)-2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와 함께 손아섭, 전준우, 강민호 중심타선 그리고 2군에 갔다 온 최준석도 복귀 후 안타 생산에 힘을 보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최준석은 3번으로 배치된 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 홈런이나 타점보다 남은 경기에서 내가 더 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6일 넥센전에서 천적 밴헤켄을 상대한다. 밴헤켄은 통산 롯데전 성적이 19경기에 출장해 9승3패 평균자책점이 3.35다. 롯데가 밴헤켄마저 무너뜨린다면 다시 중위권 경쟁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