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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의 맨유, 마티치 영입한 '3가지 이유'
- 출처:인터풋볼|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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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첼시에서 함께 했던 `애제자` 네마냐 마티치였다. 조금은 전성기에서 지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확고한 믿음이 있었고, 마티치를 다시 품었다. 왜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를 영입했을까?
마티치가 첼시를 떠나 맨유로 입단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치 영입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추가 계약연장이 가능한 옵션이다. 이로써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와 로멜루 루카쿠에 이어 마티치를 영입하며 공격, 중원, 수비를 보강했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응은 조금 엇갈린다. 첼시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마티치가 오면서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마이클 캐릭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전성기에서 지난 선수를 너무 비싼 돈에 영입했다는 평가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티치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590억 원)로 알려졌고, 이 때문에 마티치보다는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무리뉴 감독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 함께 우승을 이끌었던 마티치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결국 마티치를 영입하며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그렇다면 왜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를 다시 데려왔을까?
# 첼시에서 우승을 함께 했던 마티치는 무리뉴의 남자
한 마디로 마티치는 무리뉴의 남자다. 그만큼 마티치의 능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독이 바로 무리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던 2014년 마티치를 재 영입해 중원의 핵심으로 활용했고, 2014-15시즌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당시 마티치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고, 첼시의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의 능력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비록 2015-16시즌 무리뉴 감독이 떠나던 시절에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역시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은골로 캉테와 함께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이끌었다. 기량 하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의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도 마티치를 영입하고 나서 "마티치는 맨유의 선수다. 그리고 무리뉴의 선수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우리가 원하는 충성심, 일관성, 야망을 보유한 팀 플레이어다. 마티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과 팬들은 그를 사랑할 것이다. 새로운 31번을 환영한다"며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맨유가 마티치를 영입한 이유를 밝히면서 "마티치는 무리뉴 감독을 위한 남자다. 두 사람의 만남은 분명 이상적이고, 맨유는 다른 홀딩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캐릭이 매 경기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마티치는 좋은 선택이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우승 당시 마티치의 역할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 EPL 최고의 미드필더, `하얀 투레` 마티치
마티치는 첼시가 무리뉴 감독과 우승컵을 차지했던 2014-1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마티치는 리그 36경기에서 무려 3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을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마티치는 무리뉴 감독이 요구하던 수비적인 능력이 출중했다. 리그 36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3.6개의 태클, 2개의 가로채기, 3.3개의 클리어링 등을 기록하며 EPL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86.4%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3.3개의 롱패스를 기록했고, 공중볼에서도 2.1개로 강점을 보였다.
한 마디로 EPL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마티치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 우승컵과 함께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고, 당시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마티치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 평가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EPL 최고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와 비견되며 `하얀 투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무리뉴 감독이 떠나던 2015-16시즌과 지난 시즌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거의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해 EPL 입성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주전에서 밀어내기도 했다.
# 마티치의 우승 DNA, 맨유가 영입한 이유
맨유가 마티치를 영입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우승 DNA와 풍부한 경험이다. 현재 맨유의 중원은 포그바와 에레레가 핵심이다. 캐릭과 마루안 펠라이니도 있지만 캐릭은 매 경기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펠라이니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무리뉴 감독 역시 4-1-4-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포그바와 에레라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이때 부족한 게 수비력과 경험이다.
이런 이유로 무리뉴 감독은 우승 DNA와 경험이 풍부한 마티치를 영입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캐릭이 로테이션으로 가세하면 맨유는 EPL 최고 수준의 중원 조합을 갖추게 된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마티치는 맨유에 적합한 선수다. 마티치는 승리하는 법을 알고 있고, 압박에 잘 대처한다. 이것은 마티치의 자연적인 캐릭터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난 이후로 이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에서 마티치의 존재감을 느꼈을 것이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