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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무대는 달랐다" 높은 벽 실감하고 돌아온 하윤기
- 출처:점프볼|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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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상고는 25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예선 나흘째 경기에서 경복고를 82-4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삼일상고는 이현중이 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으면서 경복고를 압도했지만 초고교급 센터 하윤기는 다소 조용했다.
하윤기는 경기 내내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8득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리바운드 적극성도 떨어졌고 수비도 다소 느슨했다. 이에 대해 하윤기는 “몸이 조금 무거운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웨이트 트레이닝를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몸상태가 다소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하윤기는 경복고 권현우(1학년, 193cm)와의 매치업에서 다소 버거워했다. 하윤기는 “키는 저보다 작지만 자세를 낮추고 수비를 하니까 힘을 잘 쓸 수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하윤기의 컨디션이 떨어진 이유는 따로 있다. 대회에 앞서 출전한 2017 FIBA U19남자 농구 월드컵 일정 탓이다. 귀국 후 바로 종별선수권을 준비하면서 충분한 회복기간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하윤기는 힘들었어도 느낀 바가 많았던 대회라며 월드컵을 돌아봤다.
그는 “국내에는 나보다 힘이 세거나 높이가 월등한 선수가 없었는데 세계대회는 달랐다”며 “키도 크고, 힘이 센 선수들이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초고교급 선수로 인정받는 만큼 앞으로 하윤기가 국제무대에 나설 일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하윤기는 “중장거리슛을 갖출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또 도움수비를 가는 게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도 고쳐야 할 것 같다”며 “지금도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학년인 하윤기는 올해를 끝으로 대학 무대에 나선다. 고등학교 졸업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 남은 모든 대회(종별선수권, 전국체전,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나중에 대학 가서도 다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싶다. 가능하다면 신인왕도 도전해볼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