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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US오픈에서는 본선 와일드카드 가능성↑
출처:연합뉴스|20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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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 정지 15개월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말 징계 기간이 끝나 코트로 돌아온 샤라포바는 이후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주지 않았고, 6월 윔블던을 앞두고는 예선에 자력으로 출전할 자격을 갖췄지만 부상이 샤라포바의 발목을 잡았다.

코트 복귀 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샤라포바는 4강 1회, 2회전 진출 2회의 성적을 냈다. 현재 세계 랭킹은 171위다.

지금 세계 랭킹으로는 8월 말에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나갈 수 없다.

US오픈 여자단식 본선에는 128명이 출전하는데 17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04명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171위인 샤라포바로서는 예선을 거치거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부여하는 8장의 와일드카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총 16장의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예선에서는 3연승을 해야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2일 "샤라포바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프랑스오픈이나 윔블던에 비해) 상업적인 면을 더 고려하는 US오픈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던 선수에게 대회 초청장인 와일드카드를 주면 안 된다‘는 주위 여론을 의식해 와일드카드 발급을 하지 않았고, 윔블던 역시 본선 와일드카드를 주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지만 US오픈은 그런 명분보다는 입장권 판매와 같은 상업적인 이득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는 추측이다.

샤라포바는 이달 중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 팀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고 이달 말에는 WTA 투어 스탠퍼드 클래식에 나갈 예정이다.

이런 대회에서 건재를 알릴 경우 US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을 여건이 충분히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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