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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까지 2년' 존 월, 워싱턴과 연장계약할까
- 출처:루키|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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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월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 그가 워싱턴이 제시한 연장계약에 사인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존 월의 2016-17 시즌은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년 연속 동부지구 올스타에 뽑혔고, 올 NBA 서드 팀에 입성하며 생애 처음으로 올 NBA 팀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월의 평균 기록은 23.1점 4.2리바운드 10.7어시스트 2.0스틸. MVP 레이스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 20-10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월은 이제 아이재아 토마스(보스턴),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과 더불어 동부지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고 있다. 나이도 27살로 전성기가 이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월이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문제는 월이 그런 연봉을 앞으로 어느 팀에서 받느냐다.
2016-17 시즌 1695만 달러로 티모피 모즈고프(브루클린)와 비슷한 연봉을 받았던 월은 향후 2년 동안에도 3700만 달러만 받는다. 최근 FA 시장 시세를 고려하면 웬만한 스타들의 1년 연봉을 2년에 걸쳐 나눠받는 셈.
월의 소속팀 워싱턴은 이를 감안해 4년 간 1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연장계약을 제시했다. 현재 2년 남은 기존 계약이 끝나면서 곧바로 시작되는 계약으로, 이 계약에 합의할 경우 월은 앞으로 6년 간 2억 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못지않은 대우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워싱턴의 의도는 단순하다. 현재 브래들리 빌, 오토 포터보다도 적은 월의 연봉을 크게 올려주는 동시에 장기계약으로 월을 워싱턴에 붙잡아 두겠다는 것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포인트가드로 성장한 월이 이적을 선택할 경우, 워싱턴은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다. 일찌감치 연장계약을 통해 그런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워싱턴으로서는 당연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월은 워싱턴의 연장계약 제안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은 규정상 줄 수 있는 최대치의 계약을 제시한 것이니 돈이 문제일리는 없다. 고민거리는 워싱턴이 가진 팀으로서의 가능성이다. 여전히 많은 선수들은 우승 반지를 원하고, 존 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월의 입장에서는 연봉 문제보다는 워싱턴에서 앞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워싱턴이 엄청난 규모의 연장계약을 제시했음에도 월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이유다.
최근 워싱턴은 오토 포터를 4년 1억 600만 달러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으로 다소 무리하게 붙잡았다. 이것 역시 월의 잔류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포터가 맥시멈 계약을 받을 만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워싱턴으로서는 오토 포터를 허무하게 놓칠 경우 2년 뒤 존 월 역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당장 계약 기간이 2년 안으로 줄어드는 다음 시즌부터 월을 둘러싼 온갖 이적 루머가 쏟아질 수도 있었다.
때문에 워싱턴은 이미 지난 2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3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던 앤드류 니콜슨을 1라운드 지명권까지 얹어 브루클린에 넘기며 포터와의 재계약을 준비해왔다. 현재 워싱턴은 존 월의 마음이 어떻게든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입장이다. 월과의 관계에서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인 셈이다.
결국은 존 월이 워싱턴의 연장계약 제안에 응답을 할지가 관건이다.
일단 워싱턴 측은 결국 월이 팀에 잔류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의 테도 리온시스 구단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존 월이 결국 연장계약에 사인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존 월은 워싱턴에서 계속 뛰길 원하고, 구단주로서 내 목표는 존 월을 둘러싼 ‘드라마‘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존 월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최고 포인트가드 대열에 올라선 존 월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