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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필승조… 롯데에 찾아온 7~8회 노이로제
출처:스포츠월드|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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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가 없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결단을 내린 상황이다. 일단 전반기를 필승조 없이 마감해야한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손승락까지 가는 7∼8회를 맡아줄 선수가 모두 이탈했다. 장시환과 윤길현 모두 1군에 없다. 5일 포항 삼성전 7회 3실점한 장시환은 8일 조정훈을 콜업한 대신 2군으로 내려갔다. 7일 사직 SK전에선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한 윤길현은 역전을 허용하자 8일 이정민 대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장시환과 윤길현은 필승조의 양 기둥이다. 특히 장시환은 4월18일 내야수 오태곤(개명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을 주고 kt로부터 김건국과 함께 받아온 핵심 트레이드의 주인공. 하지만 올해 34경기에서 6개의 블론세이브에 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5.34까지 치솟았다.

또 2015시즌 후 불펜보강을 위해 FA 영입한 윤길현은 올해도 아쉬움이 이어졌다. 39경기 38⅔이닝 동안 2개의 블론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이 5.35다. 들쑥날쑥한 구위에도 조 감독은 안고갔지만 7일 투구 모습을 보곤 “자신감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조정훈과 이정민은 물음표다. 조정훈은 세 번의 수술 끝에 7년 만에 콜업된 상황이고 박빙의 흐름에서 투입하기는 어렵다. 이정민도 1979년 3월생으로 예전의 구위가 아니다. 5월7일 말소되기 전까지 12경기 10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엔트리 등록된 계투진을 보자. 조정훈 이정민과 마무리 손승락을 제외하면 배장호 김유영 차재용 박시영 강동호다. 좌완 김유영은 최근 원포인트로 등판하지만 휴식일이 없다. 차재용은 1군 경험이 너무 적고 강동호는 올해 대졸신인. 결국 배장호와 박시영이 해내야한다.

개막 후 롯데는 선발붕괴와 타선 엇박자로 부침을 겪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안정을 갖추려고 하니 고질적인 불펜불안이 도졌다. 사실 시즌 전체를 봐도 안정권은 아니었다. 8일 현재 구원평균자책점은 5.34로 6위, 세이브율은 0.254로 최하다. 블론세이브는 SK와 함께 14개로 공동 최하위.

선발진의 이닝소화와 함께 최근 상승세인 타선이 이어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어차피 후반기에는 이들이 돌아와야한다. 전력의 각 부분에서 돌아가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번엔 필승조가 고장이 난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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