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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가 놓친 '제2의 홍명보'
출처:조선일보|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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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武林)이 혼돈에 빠지면 모두 ‘숨은 고수‘를 찾는다. 지금 한국 축구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태로운 대표팀의 수비 불안을 해결해줄 새 인물을 찾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은 예선 8경기 동안 12명의 수비수를 썼지만, 한국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카드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8경기 10골을 내줘 중국(9골)보다도 실점이 많았다. 눈 빠른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신예가 있다. ‘제2의 홍명보‘로 기대를 모으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수비수 김민재(21)다.



K리그 최강팀 전북은 ‘신인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이동국, 김신욱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즐비하고 수비진의 최철순, 김진수, 이용은 모두 최근까지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이 가운데서 21세 신예 김민재는 단번에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중앙 수비수로 팀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나왔다. 올해가 그의 K리그 데뷔 시즌이다. 칭찬에 인색한 걸로 유명한 최강희 전북 감독도 그를 보고 "대단한 재목이다. 수비수에게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며 엄지를 올렸다고 한다.

김민재가 지키는 전북의 수비진은 18경기에서 15실점 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이다. 철벽 수비에 힘입은 전북은 승점 35(10승5무3패)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전문가들도 "깜짝 놀랄 대형 수비수가 등장했다"며 김민재를 주목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김민재는 팔방미인 선수"라며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발, 발재간까지 갖춰 특별히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김태륭 SPOTV 해설위원은 "신인 선수답지 않은 배짱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어디까지 클지 기대가 크다"고 했다.

팀에서 김민재의 별명은 ‘우량아‘다. 그는 188㎝, 78㎏의 타고난 체격을 갖췄다. 상대 공격을 최종적으로 막아내고 헤딩을 따내는 중앙 수비 자리에서 그의 체격은 특히 큰 재산이다. 체격이 좋으면 발이 느리기 쉬운데 그는 스피드까지 갖췄다. 대학 때까지 유도 선수를 했던 아버지의 어깨, 육상 선수를 했던 어머니의 발을 물려받았다. 특히 죽기 살기로 쫓아가 공을 따내는 투지는 ‘맥없이 무너지는 수비‘에 지쳤던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민재는 "수비는 깡"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공 좀 찬다는 공격수가 있으면 무조건 이겨야 직성이 풀렸다"고 했다.

김민재의 대표팀 경력은 20세 이하팀 2경기, 23세 이하팀 2경기가 전부였다. 경남 통영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린 시절을 "가난했다"는 말로 표현했다. 그는 테이블 6개가 전부인 작은 횟집에서 부모님, 형과 함께 살았다. 중·고교 시절엔 돈이 없어 선배들이 신던 축구화를 물려받았다. "돈 많고 축구 잘하는 친구들은 간절함이 없어요. 저는 외투 한 벌로 겨울을 나면서 더 간절하게 축구 했어요."

그는 "일찍 성인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며 연세대를 자퇴했고, 2016년 내셔널리그(실업축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입단했다. 6개월을 뛰고 전북으로 옮겼다. 매일 자신이 뛴 경기를 영상으로 돌려보면서 복기를 한다. 리그 초반엔 몇 차례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미숙함도 드러냈지만, "기회를 준 팀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를 갈았다.

태극마크 희망에 대해 김민재는 "조금 이른 이야기지만, 뽑힌다면 죽기 살기로 뛰어 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무기는 자신감이란다. "저는 수비할 때 백패스 안 해요. 축구는 공격이고, 제가 잘 막아내면 되잖아요. 전북의 모토가 ‘닥공(닥치고 공격)‘이죠? 제 포지션은 수비지만 성격은 닥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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