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홈런을 터뜨린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최지만(26 뉴욕 양키스)은 7월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이 양시크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토론토에 6-7로 패했지만 최지만은 양키스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쏴올리며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팀이 2-5로 뒤진 5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91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457피트(약 139미터).

최지만은 ABC뉴스 등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비거리가 어떻든 담장을 넘어가면 다 똑같은 홈런이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29홈런을 기록 중인 팀 동료 아론 저지도 최지만의 홈런 비거리에 감탄했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도 최지만의 경기를 인상적으로 바라봤다. 지라디 감독은 "최지만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완 투수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투수 발에 맞지 않았다면 안타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라디 감독은 "최지만은 트리플A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와 스프링캠프를 함께 보내진 않았다. 그는 인내심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 목적으로 그를 콜업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4경기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에 그친 바 있다.

최지만은 당시를 두고 "일관되게 선발 출전한 것이 아니어서 감을 유지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약으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이 양키스에서 1루수로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