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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 위기의 '황선홍호' 구세주 될까
- 출처:스포츠월드|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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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27·FC서울)의 복귀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까.
프로축구 서울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를 치른다.
위기의 ‘황선홍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7위(승점 22(5승7무5패)에 머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행보. 특히 홈에선 더 취약하다. 최근 4경기(2무2패)에서 승리가 없다.
매끄럽지 않은 공격 전개가 서울의 약점이다. 주세종의 경우 빌드업이 좋지만 잦은 기복이 아쉽고 이석현은 탈압박은 좋지만 공격 전개가 부실하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하대성은 17라운드 전남전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치며 다시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황. 윤일록 이상호 박주영 등 측면 역시 기복이 잦아 최전방의 데얀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패턴이 매 경기 이어지고 있다.
하필 이런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는 리그 1위 전북. 서울은 이명주가 간절하다. 2014년 포항 소속으로 리그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역대 1위)를 세웠을 정도로 공격 본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패스는 물론 활동량이 많아 수비적으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도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는 등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황 감독과 이명주는 2012년부터 2년 넘게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어 서로를 잘 안다. 이명주가 성공적으로 서울에 안착한다면 주세종 이석현, 오스마르, 고요한 등 미드필더 자원을 다양한 조합으로 채울 수 있다.
황 감독은 “이명주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명주를 통해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이 자신감을 가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주위에서 기대가 큰데 선수 본인이 부담을 편안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일에는 울산이 홈으로 수원을 부른다. 인천도 광주를 홈으로 불러 탈꼴찌 전쟁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