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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째 되풀이되는 한화의 '선발투수 고민'
- 출처:스포츠월드|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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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같은 고민이 되풀이되고 있다.
올해도 선발 투수가 고민인 한화의 이야기다. 지난해 한화의 제일 큰 고민은 선발진에 있었다. 지난시즌 한화 선발투수가 따낸 전체 승수는 고작 26승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6.38에 달했다 선발 승수와 평균자책점, 이닝(587이닝)은 리그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선발 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330만 달러를 투자한 한화 외국인 원투펀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알렉시 오간도가 선발진에 합류했고, 이태양과 윤규진, 배영수 등 팀 내 토종 선발 투수들은 그 어느해보다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후보군에 오른 투수들마저 호투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전반기 끝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 한화의 고민은 여전히 선발진이다. 24일까지 선발 투수가 따낸 승수는 고작 17승이다. 이는 리그 전체 9위의 기록이다. 내용도 좋지 않다. 선발진 평균자책점(5.23)도 8위에 머물러 있고, 선발 투수의 이닝수는 361⅓이닝으로 꼴지에서 2번째다. 6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리그 최악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87. 퀄리티스타트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고작 3번이다. 선발 투수들의 평균이닝은 4⅔이닝에 불과했다.
선발진이 무너진 것은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1선발로 활약이 기대된 비야누에바는 10경기에서 고작 2승(5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2.83으로 수준급이지만, 지난달 21일 홈에서 열린 삼성과의 벤치 클리어링에서 몸싸움 때 손가락을 다쳐 2주 넘게 쉬는 등 팀이 필요할 때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오간도는 왼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올해 성적은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 부상 당시 4~5주 진단을 받은 오간도의 1군 복귀는 7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종 선발진에 대한 고민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국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43이다. 올해 14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한 이태양은 성적 부진으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윤규진은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제구 난조속에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올해 건강을 되찾은 배영수는 팀 내 가장 많은 6승(평균자책점 5.82)을 올렸지만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구위가 차이가 심하다는 게 단점이다.
선발투수들의 부진은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선발 부진에 이른 불펜 과부하와 가을 야구 실패. 최근 2년간 한화의 똑같은 실패 공식이었다. 현재로선 마땅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 올해도 한화의 선발 야구는 요원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