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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포커스] '반전 예고' 서울, 필요조건은 '연승 모멘텀'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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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은 딱 한 번. FC서울의 어려움을 정리해주는 한 마디다. 이번 시즌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서울에 필요한 것은 바로 연승을 탈 수 있는 ‘모멘텀(추진력)’이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3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지만 황선홍 감독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칠 정도로 쉽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는 서울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클래식 무대에서는 어느 경기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기력으로 강팀을 괴롭히곤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들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ACL에 참가한 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울은 15경기를 치른 현재 5승 6무 4패(승점 21)로 리그 7위로 쳐져있다. 선두인 전북과 승점 차는 10점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완전한 스쿼드는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성적표로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는 점이다. 서울은 단일 대회가 아닌 시즌 전체 일정에서 단 한 번밖에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 리그로 국한한 경우 ACL 한 경기를 끼고 강원-광주전서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했다. 황선홍 감독도 연승 기회를 놓칠 때마다 “좋은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면서 고개를 숙이곤 했다.
A매치 휴식기를 돌아온 후에도 이 고질병은 계속됐다. 서울은 3주 만에 치러진 리그 경기인 수원삼성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대성이 골을 넣는 등 선수단에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치러진 주중 대구전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또 한 번의 연승 기회를 놓쳤다.
선수들 역시 연승을 거두지 못하다 보니 경기를 즐기기보다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경기력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갖혀 가지고 있는 기량도 보여주지 못했다. 과감함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상주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대구가 좋은 팀이지만 그 경기는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다. 결과에 집착하다 보니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하나하나 풀어가야 한다”면서 문제 인식과 동시에 해결책을 내놓았다.
서울은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명주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또 한 번의 반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명주는 7월 1일부터 뛸 수 있고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 전에 펼쳐지는 상주-전남 등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고 탄력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