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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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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라이언 앤더슨(포워드, 208cm, 208.9kg), 루이스 윌리엄스(가드, 185cm, 79.4kg), 패트릭 베벌리(가드, 185cm, 95.3kg)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베벌리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휴스턴은 이참에 팀을 중건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휴스턴은 최근 데럴 모리 단장과도 연장계약을 발표했다.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리 단장이 추구하는 노선을 걷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부터 부임한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팀을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시켰고, 지난 시즌에 55승을 수확하면서 서부컨퍼런스 3위를 차지한 만큼 지금과 같은 팀을 끌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휴스턴은 여기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지난 시즌에 제임스 하든 곁에서 나름의 역할을 잘 소화했던 선수들을 모두 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유는 따로 있다. 스타인 기자에 의하면 휴스턴은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클리퍼스), 폴 밀샙(애틀랜타), 카일 라우리(토론토) 중 영입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4년에 하든과 드와이트 하워드(샬럿)를 보유하고 있을 당시 크리스 보쉬(마이애미)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당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결국 마이애미가 기존 계약 제시액보다 더 큰 금액을 내걸면서 보쉬가 마이애미에 잔류했다. 휴스턴은 아쉽게 BIG3를 꾸릴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앤더슨은 장기계약자다. 휴스턴은 지난 여름에 계약기간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문제는 이번 시즌 1,873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았지만, 다가오는 2017-2018 시즌부터는 연봉규모가 더 커지게 된다. 즉, 앤더슨의 계약을 안으려는 팀이 선뜻 나타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앤더슨은 이번 시즌 72경기에 나서 경기당 29.4분을 소화하며 13.6점(.418 .403 .860)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뛸 때보다 다소 아쉬운 활약이다. 스트레치 포워드로 가치가 있다지만, 수비력이 취약한 점을 감안하면 화력의 감소는 앤더슨에게는 기록 이상으로 크게 다가온다.

윌리엄스는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우승권팀에서 그를 데려갈 수도 있다. 베벌리는 2018-2019 시즌에 계약이 만료되는데다 몸값이 2년 1,050만 달러인 만큼 부담이 다소 적다. 휴스턴이 당장 위의 세 선수를 처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특히나 앤더슨 트레이드가 유달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휴스턴은 이들을 정리하면서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만약 앤더슨 트레이드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문제는 앤더슨을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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