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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설' 넓어진 선택지..이승우측 "출전이 우선이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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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미래를 결정한다. 바르셀로나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할지 다음주 고민을 시작한다.
이승우는 올 여름 자신의 거취를 정해야 한다. 이승우는 새 시즌부터 나이 제한으로 후베닐A 경기를 뛸 수 없다.
이제는 성인 무대로 발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고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아 1군의 부름을 받길 기다릴지 아니면 출전의 목마름을 해소할 새로운 행선지를 택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승우를 원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스타 이승우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도르트문트는 새로 부임한 피터 보츠 감독과 함께 일본과 중국에서 프리시즌을 한다. 이승우가 프리시즌에 맞춰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르트문트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기간에 이승우를 주목했고 이적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대회가 끝난 후 이승우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승우 측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실체가 있는 도르트문트 외에도 따져볼 부분이 많다. 이승우 관계자는 "도르트문트는 이전부터 계속 러브콜을 보내왔던 팀이다. 도르트문트 외에도 3~4개팀이 비공식적으로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은 오는 26일 본격 시작된다. 이승우는 다음주 월요일인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그의 에이전시인 MBS와 함께 여러 선택지를 따져볼 생각이다.
이승우가 최우선으로 바라보는 요소는 ‘비전‘이다. 오랜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 제지로 어려움을 겪다 서서히 후베닐A와 U-20 월드컵을 통해 만든 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
관계자는 "이승우는 줄곧 바르셀로나 데뷔를 꿈꿔왔지만 지금은 출전 기회가 중점이 된 비전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며 "다른 오퍼한 팀과 비교해 더 나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지금 다시 벤치에 앉아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잔류도 하나의 카드다. 바르셀로나 B팀은 19일 열린 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서 라싱 산탄데르를 4-1로 크게 이겼다. 2차전 홈경기를 남겨뒀기에 2부리그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페인 2부리그도 프로 무대이며 경쟁력에서는 프랑스, 포르투갈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
더구나 바르셀로나 B팀의 승격을 이끈 자원들이 1군의 부름을 받거나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어 출전을 중점으로 생각하면 이승우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비EU 소속 선수 활용이 2인으로 제한하는 변수가 있지만 도전할 만하다.
이승우측 관계자는 "B팀 잔류든 이적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팀의 조건을 확인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