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지훈련을 하고 귀국한 박태환(28)이 사흘 만에 로마행 비행기에 올랐다.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하기 위해서다.

박태환은 18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했다.

박태환은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로마에서 마지막 준비를 한다.

로마는 부다페스트와 시차가 없는 곳이다. 박태환은 다음 달 중순 결전지인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ｍ·200ｍ·400ｍ·1,500ｍ 등 네 종목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주 종목인 200m와 400m에 집중할 계획이며, 100m는 출전할지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갔다. 4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지난 15일 귀국했고, 곧바로 다시 짐을 쌌다.

박태환은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생각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