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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팔 골절 수술’ 손흥민, 험난한 새 시즌 험난한 여정 직면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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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5, 토트넘)이 새 시즌에 오른팔 골절 부상의 여파를 겪게 됐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에 21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토트넘 이적 후 두 시즌만에 팀 내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팀 내 입지도 확실히 다진 것처럼 보였지만, 새 시즌에는 손흥민의 자리가 없을 전망이다. 오른팔 골절 수술이 원인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 30분 오른팔을 다쳤다.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곧바로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깁스를 한 채 귀국한 14일 오후에도 국내 병원에서 재검사를 했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수술을 하고, 회복에는 4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수일 내로 수술을 하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새 시즌 준비는 차질을 빚게 됐다. 프리시즌 일정을 전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 4주의 시간을 보낸 뒤 회복을 한다면 7월 15일 이후에는 완벽하게 회복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 4주의 시간 동안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다. 다리 부상이 아니라서 운동은 할 수 있지만 안정이 더 중요한 시기다. 손을 쓸 수 없기에 가벼운 러닝 외에는 몸 만들기를 할 수 없다.
토트넘은 7월 23일 파리 생제르맹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매치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한다. AS 로마,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치르고 8월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준비에 들어간다. 맨시티전을 마친 뒤 뉴캐슬전까지 12일의 시간이 있기에 프리시즌매치를 1경기 정도 더 할 수도 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은 친선경기지만, 참가팀들은 새 시즌을 대비한 전술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3차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나서기 어렵다. 본격적인 몸 만들기가 7월 말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손목이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지만 급박한 상황이 아닌데 무리해서 운동을 할 이유는 없다. 시즌 개막 시기이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무리해서 프리시즌매치에 투입할 이유는 없다.
이는 시즌 초반 토트넘의 공격진 운용에 손흥민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을 의미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초반 몇 경기에 손흥민 없이 경기하는 것을 상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이 2016/2017시즌에 21골을 넣으며 맹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초반부터 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새 시즌은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빨라도 9월 이후에나 제 모습을 찾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한 채 쉽지 않은 새 시즌을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