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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의 필수과제, '손흥민을 살려라'
- 출처:인터풋볼|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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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살려야 한다. 아니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대표팀은 다가오는 14일(수) 오전 4시 도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운명의 카타르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까? 바로 손흥민 활용법이다. 지난 이라크전을 보면 한국은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돌파하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전반 35분 한 번의 슈팅을 보여주 후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과 교체됐다.
그탓인지 훈련장에 나온 손흥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도 대표팀에서의 자신의 활약이 답답한 모양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대표팀의 모습을 보면 분명한 차이가 보인다. 다른 선수가 아니냐고 할 수 있을만큼 차이가 있는데 슈틸리케 감독은 그 차이를 깨트려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번 이라크 평가전까지 더하며 6경기에서 1골이다. 2차 예선에서는 6골을 터뜨렸으나 라오스에만 5골, 미얀마전 1골로 우리보다 한참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라 큰 의미는 없는 기록이다. 최종예선에서는 시원한 골이 필요하다.
토트넘에서는 리그 33경기(교체 11회)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는 21골을 터뜨리며 월드클래스에 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런 활약으로 차범근의 유럽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19골을 넘어서며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서 이근호는 "점유율을 높이며 소유하는 것도 좋지만 공격지역에서는 뺏기더라도 과감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공격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적합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정확히 대표팀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먼저 손흥민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