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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류현진, 마에다 밀어내고 선발진 꿰찰 것"
- 출처:엑스포츠뉴스|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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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후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을 현지 매체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6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여러모로 수확이 있었던 경기였다.
먼저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이는 류현진의 올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이다. 또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최고 구속인 150km를 마크했다.
올 시즌 초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안한 제구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에서 득점률 상위권에 있는 워싱턴의 막강한 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소화한 것 역시 돋보였다.
경기 후 LA 타임즈 등 현지 매체는 "부끄럽지 않은 패배였다"며 엄지를 추켜올렸다. 특히 CBS스포츠는 같은 날 "류현진을 선발로 한 차례 더 등판시킬 것"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류현진 선발진 합류를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기 전까지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것이다"며 "류현진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다음 선발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마에다 겐타를 밀어내고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과 달리 마에다는 부진하고 있다. 마에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되는 등 고전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5.16로, 현재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부진하다.
앞서 올 시즌 선발로 시작한 류현진은 시즌 중반 불펜으로 밀려났지만, 기존 선발 알렉스 우드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선발 복귀 후 첫 경기였던 6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 호투에 이어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일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다시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