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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절정의 타격감' 김재호, 타순 가리지 않는 만능키
출처:OSEN|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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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2)가 타순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재호는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5리 2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체력 부담이 많은 유격수로서 거두기 쉽지 않은 성적이다.

시즌 초반 김재호는 올라오지 않은 컨디션에 고전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제대로 된 휴식없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다. 휴식도 휴식이지만, 지난 몇 년간 유지했던 시즌 준비 과정을 제대로 가지고 갈 수 없었다. 결국 김재호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2할4푼3리에 머물렀다.

비록 출발이 불안정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김재호는 감을 찾기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김재호를 배려해 중간중간 휴식을 줬다.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한 김재호는 5월 타율 3할7푼7리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4할7푼2리로 고감도의 타격을 자랑했다. 또한 득점권에서는 0.324로 강했고, 도루 역시 6번 시도해 6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공·수·주 만능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김재호의 최근 기세는 타순에 상관없이 빛났다. 김재호는 주로 9번타자로 경기에 나와 하위타순과 상위타순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일 고척 넥센전에서 김재호는 1번타자로 나섰다. 올 시즌 두 번째 리드오프 선발 출장이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자리였지만,  김재호는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2볼넷으로 끊임없이 중심타선에 밥상을 차리며 제 몫을 다했다.

4일에는 시즌 5번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역시 김재호는 4타수 2안타 1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특히 0-1로 지고 있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주환의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 승리 발판을 놓았다.

김재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주장을 맡고 있다. 자신의 경기 이외에도 신경쓸 부분이 많은 자리다. 그러나 김재호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두산의 ‘캡틴‘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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