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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탑, 때늦은 자필사과.. 비난여론 돌릴까
- 출처:스포츠서울|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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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3일. 뒤늦은 사과를 한 탑이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4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등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탑은 “저의 커다른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탑이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는 사실이 지난 1일 밝혀진 뒤 사흘만이다.
곤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흘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탑 역시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면서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이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자책하며 반성했다.
그러나 탑의 깊은 반성에도 비난 여론은 쉬이 수그러들지 않을 듯하다. 이번 논란이 처음 일었을 때 서울경찰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군복무 중인 탑은 때마침 정기 외박 중이었다. 논란이 일기 훨씬 전인 지난달 신청해놨던 외박이라는 서울경찰악대 측의 해명이 있어 공교로운 상황으로 인한 오해는 피할 수 있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곧바로 사실을 확인하고 탑의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히려 그동안 지드래곤과 박봄 등 YG 소속 다른 스타들이 대마초나 마약류 등의 문제를 일으켜도 실질적인 처벌 없이 사건이 무마돼 특혜논란이 있었던 사실을 기억하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정기 외박을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복귀할때 공개적으로 사과할 기회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탑이 정식으로 사과할 것으로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감까지 더해져 대중의 마음이 더욱 냉담해졌다. 결국 비난여론에 못 이겨 귀대한 뒤에야 자필 사과문을 올린 것 아니냐는 눈총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은 컴백을 앞두고 있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과 빅뱅 전체에 악재가 되고 있다. 탑 외에도 그동안 태양을 제외한 멤버들 모두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사건사고로 얼룩진 빅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더이상 완전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까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탄탄한 팬덤을 가진 빅뱅인 만큼 “한번만 봐주자”는 팬들의 지지가 있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는 냉정한 팬들의 목소리도 적지는 않다.
한편, 지드래곤은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탑의 대마초 사건을 언급하며 사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 빅뱅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