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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소코 "토트넘, 내가 떠나도 붙잡지 말길"
- 출처:골닷컴|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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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에 합류한 무사 시소코(27)가 1년 만에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최근 종료된 올 시즌 초반 이적료 3천5백만 유로(이적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한화 약 440억 원)에 강등된 뉴캐슬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시소코를 영입했다. 그의 이적료 3천5백만 유로는 토트넘이 지금껏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데 들인 가장 높은 금액이다. 토트넘이 영입하는 데 3천만 유로 이상을 투자한 선수는 시소코, 로베르토 솔다도, 에릭 라멜라, 그리고 손흥민이 전부다.
그러나 시소코의 올 시즌 활약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그는 34경기 3도움(컵대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시소코는 토트넘이 우승 경쟁을 펼친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시소코는 프랑스 일간지 ‘르퀴프‘를 통해 "높은 곳에서 떨어진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매 경기 출전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적은 기회가 주어질 줄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이 내게 최악의 시즌이었다. 그러나 내가 몸담은 팀을 비교하면 올 시즌이 단연 최고였다. 내게는 이상한 시즌이었다. 나는 이제 27세다. 어린 선수가 아니다. 내년에는 월드컵에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소코는 "만약 내가 떠나려 한다면, 토트넘이 이를 문제삼지 않길 바란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아직 나는 남을지 떠날지 결정하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거취를 두고 상의할 생각이다. 그의 생각이 내게는 중요하다. 만약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감독)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이 제 몫을 해주며 우승 후보로 꼽힐 만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 네 선수를 제외하면 시소코, 라멜라 등이 경기력 저하와 부상 등을 이유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만약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시소코와 라멜라가 나란히 팀을 옮기면 전력 보강이 불가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