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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선발등판’ 김성민, 트레이드 가치 증명할까
- 출처:OSEN|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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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23·넥센)은 자신을 믿어준 새 구단의 기대에 보답할 것인가.
넥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김성민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SK에 유망주 투수 김택형(20)을 내주고 얻은 좌완투수다. 넥센이 불과 영입 열흘 만에 그를 선발로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넥센은 확실한 선발투수 밴헤켄과 신재영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어깨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밴헤켄은 다음 주에야 2군 무대 등판이 가능할 전망. 신재영은 23일 NC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으로 24일 2군에 내려갔다. 잦은 등판으로 체력저하에 따른 구위도 떨어지는 상태였다.
5선발이 빈 상황에서 장정석 감독은 과감하게 김성민에게 기회를 줬다. 장 감독은 “김성민이 SK에서 65구까지 던져봤다고 하더라. 투구수를 계산하지는 않고 있다. 기회를 줘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SK는 2017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김성민을 뽑았다.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 중이다. 총 11⅔이닝을 소화했다. 불펜으로만 뛰었고, 선발경험은 없다. 가장 최근 등판은 4월 29일 삼성전 1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이었다. 공교롭게 팀을 바꿔 다시 삼성을 상대한다.
트레이드 돼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선수에게 첫 선발보직의 중책을 맡긴 것은 장단점이 있다. 자칫 선수가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선수가 강한 첫 인상을 심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넥센은 즉시 전력감을 구하기 위해 유망주 파이어볼러 김택형을 포기했다. 김성민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다. 장 감독은 “김성민은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구속도 145km/h정도는 나온다. 김택형이 좌완 강속구 투수지만, 재활 후 스피드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김성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프로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김성민은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김성민은 “트레이드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신인 선수이지만 좋게 평가해주신 만큼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답인 것 같다. 어떤 보직으로 출장해도 상관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마음을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