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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6강 상대' 포르투갈, 우승컵과는 멀다
- 출처:데일리안|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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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월드컵대표팀의 16강 상대는 포르투갈로 정해졌다.
포르투갈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C조에서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 가까스로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개막에 앞서 FIFA는 프랑스, 우루과이와 더불어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로 분류됐지만,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전력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잠비아를 맞아 실망스런 경기력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고,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 역시 1-1로 비겼다. 마지막 이란전에서도 천신만고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이란전에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요 전술은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였다. 하지만 이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예상 외로 고전했다.
원투 패스로 공간을 만들거나 공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들의 쇄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다소 답답했다. 좌우 윙어들의 일대일 돌파 능력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전방 공격수 제 고메스의 파괴력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장점도 있다. 2선에서 활약한 등번호 10번 차다스는 예리한 왼발 패스와 개인기를 선보였고, 이란전에서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7번 곤살베스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포르투갈 페이시 감독의 유연한 전술 변화와 용병술도 인상적이었다. 9번 히베이루를 오른쪽 윙어에서 경기 도중 최전방으로 올렸고, 14번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내리는 등 수시로 변화를 꾀했다.
세 번째 교체 카드 17번 알렉산드레 실바는 후반 41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페이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터프하고 좋은 팀"이라며 "죽음의 조에서 한국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유럽 전지훈련에서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당시 이승우는 없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