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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오지환, 최고 유격수 경쟁 돌입
- 출처:OSEN|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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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유격수 포지션은 최고봉을 놓고 매년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는 지점이다. 오지환(LG), 김재호(두산), 김하성(넥센), 박경수(kt) 등이 경쟁한 근래의 골든글러브 경쟁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런데 올해는 하주석(한화)이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며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입단 당시부터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하주석은 지난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혹독한 성장기를 거쳤다. 그 아픔에서 얻은 교훈은 올해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주석은 26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책은 2개에 불과하다.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층 성장한 모습에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잔뜩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하주석은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한 득점기여에 대한 누적 수치, 즉 RC(Runs Created) 중간 집계에서 유격수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오지환이 턱밑에서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45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4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외견상 차이가 크지 않은가운데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에서는 0.810로 오히려 하주석(.761)을 앞선다. 하주석이 5월 중순 이후 주춤한 틈을 타 격차를 좁혔다. 오지환의 RC는 25.53으로, 하주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외 김재호(두산·23.99), 김선빈(KIA·23.94), 김하성(넥센·21.87) 등도 호시탐탐 추월을 노려볼 만한 위치다. 물론 RC는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제외된 수치라 수비 가중치가 큰 ‘최고 유격수‘를 논하는 데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기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버슬러거’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만큼 아슬아슬한 차이는 1루수 부문에서도 발견된다. 홈런 1위인 재비어 스크럭스(NC·40.24)와 ‘150억 원의 사나이’인 이대호(롯데·39.66)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정도는 사실상 한 경기 성적에 따라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차이다. 등의 담 증세로 최근 결장 중인 이대호가 스크럭스의 반격을 버텨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 외 포수 부문에서도 양의지(두산·28.54)와 강민호(롯데·26.50)라는 두 거목들이 올해도 양보 없는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닉 에반스(두산·33.36)와 나지완(KIA·32.79)의 차이가 별로 없다. 반면 2루수 부문의 서건창(넥센), 3루수 부문의 최정(SK), 외야수 부문의 최형우(KIA)는 2위권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 벌려둔 상황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2017 OSEN 실버슬러거 중간집계(기록은 5월 26일 현재)
포수 - 양의지(두산·28.54), 강민호(롯데·26.50)
1루수 - 스크럭스(NC·40.24), 이대호(롯데·39.66)
2루수 - 서건창(넥센·37.00), 안치홍(KIA·28.64)
3루수 - 최정(SK·34.61), 김민성(넥센·25.13)
유격수 - 하주석(한화·26.28), 오지환(LG·25.53)
외야수 - 최형우(KIA·51.33), 나성범(NC·43.91), 손아섭(롯데·39.39), 한동민(SK·38.93), 구자국(삼성·38.72), 김재환(두산·33.64)
지명타자 - 에반스(두산·33.36), 나지완(KIA·3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