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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로 돌아간 김동욱..시너지 효과 '기대감 급증'
출처:조이뉴스24|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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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김동욱이 몰고 올 시너지 효과에 삼성의 다음 시즌이 달렸다.

삼성은 22일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동욱과 계약기간 3년, 첫 해 보수 총액 6억3천만원(연봉 5억6천700만원·인센티브 6천3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1~2012시즌 삼성을 떠난 뒤 6시즌 만에 복귀다. 그는 지난 2005년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2011년 12월 김승현(은퇴)과 트레이드로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삼성에선 ‘게으른 천재‘라는 말도 들었던 그는 오리온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발돋움했다. 모든 감독과 선수들이 인정하는 뛰어난 농구 지능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선수로 탈바꿈한 것.



신체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워낙 농구 센스가 좋아 로우포스트에서의 플레이부터 가드진의 플레이까지 펼칠 수 있다. 바깥으로 빼주는 패스센스도 좋다. 이러한 플레이로 2015~2016시즌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엔 막판 부상으로 울었지만, 그전까지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30초를 뛰며 평균 9.9점 2.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러한 다재다능함을 살려 오히려 가치는 상승했다. 만 36세인 그는 35세 이하 선수에게 적용되는 보상 규정도 절묘하게 빠져나가며 더욱 몸값을 올렸다. 그리고 결국 삼성으로 돌아갔다.

삼성으로서는 김동욱의 합류가 누구보다 절실했다. 임동섭, 김준일이 군에 입대하며 당장 다음 시즌부터 이들의 공백이 생겼기 때문.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김동욱은 장신 슈팅 가드인 임동섭과 포워드와 센터를 넘나들며 뛸 수 있는 김준일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문태영, 라틀리프 등 기존 선수들과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문태영도 어느덧 한국 나이로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최고의 득점력을 가진 선수다. 2번부터 4번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동욱의 합류로 부담을 덜 수 있다.

라틀리프는 내외곽을 오가는 김동욱의 플레이스타일상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인트존에서의 득점력이 중요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외곽에서도 플레이를 했다. 공이 그에게 제대로 투입되지 못한 탓도 있었다.

그럼에도 라틀리프는 리바운드 2위(13.2개)와 득점 4위(23.6점)라는 가공할만한 성적을 남겼지만 김동욱의 능력이 더해진다면 지난 시즌보다 체력적인 부담은 줄이고 더욱 공격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문태영과 라틀리프 모두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던 김준일과 임동섭이 빠지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시점에서 김동욱의 합류는 반갑다. 삼성의 공백을 정확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봐야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김동욱의 활약에 삼성의 다음 시즌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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