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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4위 과학' 증명, 필요한 건 '기적'
출처:인터풋볼|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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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스널은 ‘4위 과학‘을 이번 시즌에도 증명해낼 수 있을까. 시즌 종료가 코앞인 시점에서 기적이 필요하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이와 비슷한 시간, 오전 4시엔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브로미치(WBA)의 경기가 펼쳐진다.

아스널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아스널은 승점 69점으로 5위에 머물러있다.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진입을 위해 막판 역전을 시도한다. 경쟁자는 3위 리버풀(73점)과 4위 맨시티(72점)다.

무조건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해야만 한다. 아스널이 단 한 경기라도 패배할 경우 4위 진입은 물 건너 간다. 무승부도 사실상 허용해선 안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은 두 경기 모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첫 시작은 선덜랜드전이다. 선덜랜드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동기부여에 어려움이 있다. 아스널이 우세한 이유다. 그러나 아스널 또한 알렉시스 산체스, 로랑 코시엘니, 키어런 깁스 등이 컨디션에 문제가 있고 설상가상으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전략적인 선수단 운용이 필요하다.

비슷한 시간대에 맨시티와 8위 WBA의 대결이 치러진다. 맨시티의 홈구장이고 객관적인 전력 또한 맨시티가 월등하다. 부상 중이었던 존 스톤스도 복귀한다. 맨시티와 WBA의 지난 경기는 맨시티가 4-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나 맨시티가 패배하고 아스널이 승리할 경우, 아스널은 맨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룬다.

21일에 펼쳐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스널의 어려움이 점쳐진다. 아스널은 홈에서 6위 에버턴을 만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에버턴에게 1-2로 패배한 바 있다. 반면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상대적 약체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또 다른 경쟁자 리버풀은 이미 37경기를 치렀다. 21일 미들즈브러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이미 강등된 상황, 리버풀은 승리하면 최소 4위는 확보한다. 기적이 일어나 리버풀의 패배 또는 무승부일 경우 아스널과 맨시티의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그만큼 아스널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자력 4위 진입‘은 불가능하다. 맨시티 또는 리버풀이 상대적인 약체에게 무승부 또는 패배하기를 바라야 한다.

과연 말도 안 되는 이변 속출로 아스널이 이번에도 ‘4위 과학‘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팬들의 시선은 그 시작인 37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4위권 경쟁 현황 (순위/치른 경기/승점/골득실/잔여 일정)

리버풀 - 3위/37경기/73점/+33/미들즈브러(H, 5월 21일)

맨시티 - 4위/36경기/72점/+34/WBA(H, 5월 17일), 왓포드(A, 5월 21일)

아스널 - 5위/36경기/69점/+29/선덜랜드(H, 5월 17일), 에버턴(H,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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