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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난 임창용, 신스틸러 김윤동..KIA 뒷문도 튼튼?
- 출처:OSEN|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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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에 힘이 생기는 것일까?
KIA는 라이벌 롯데와와의 어린이날 원정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5일 관중들이 가득찬 사직구장에서 격돌한 첫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어 다음날 경기는 선발 임기영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영봉승을 거두었다.
타선은 잔루가 많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거두었다. 특히 불펜의 힘으로 연승을 따냈다는 점이 돋보였다. 최근에는 신예 김윤동이 불펜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해왔다. 이번 사직 시리즈에서는 임창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며 연승에 힘을 보탰다.
5일 경기에서는 선발 팻딘이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내려갔다. 3-2로 앞선 7회부터 바통을 이은 김윤동이 2⅓이닝동안 1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 1실점했다.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임창용이 9회 2사후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2안타를 맞았지만 4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안았다.
6일 경기에서는 무실점 릴레이 투구가 돋보였다. 선발 임기영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좌완 심동섭이 8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마지막 투수로 등장한 임창용도 첫 타자 이대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연이틀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안정된 제구력과 직구의 힘이 부쩍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슬라이더에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는 완급투구를 하다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찔러넣으며 사상 두 번째로 통산 250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후에는 "이제야 몸 상태가 다 올라왔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영건 김윤동의 불펜 전환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윤동은 4월 2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다. 곧바로 불펜투수로 전환했고 완연히 달라진 볼을 던지고 있다. 이후 12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단 2자책점만 내주고 4세이브를 수확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1.06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주중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는 2~3일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면서 2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5일 사직경기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부지런히 불펜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향후 소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여전히 불펜 평균자책점 7.28로 최하위이다. 박지훈과 심동섭 등 다른 불펜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조금씩 불펜진이 힘이 생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KIA는 개막 이후 불펜이 약한데도 최강의 4선발진과 응집력 높은 타선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그래서 더욱 KIA 불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