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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경쟁' 맨체스터 더비, 포그바-실바 공백 대처가 변수
출처:풋볼리스트|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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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두 테크니션 없이 더비가 벌어진다. 공백에 잘 대처하는 쪽이 `꿈의 무대`에 나갈 수 있다.

28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가 열린다. 4위 맨체스터시티와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대결이다.

두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남은 목표는 4위권으로 시즌을 마쳐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티켓을 갖는 것이다. 현재 맨시티가 승점 64점, 맨유가 승점 63점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이 6경기씩 남은 가운데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맨시티가 이기면 맨유를 따돌리고 3~4위권을 굳힐 수 있다. 맨유가 이기면 맨시티를 5위로 끌어내리게 된다.

대결의 화두는 부상이다. 특히 맨유에 부상자가 많다.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코스 로호,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가 빠진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안데르 에레라는 뛸 수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맨시티의 부상자 숫자는 맨유보다 적지만 다비드 실바가 빠진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실바는 지난 2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 도중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실바가 맨체스터 더비에 결장할 거라고 예고했다.

맨시티와 맨유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부상자가 모두 각 팀을 대표하는 테크니션 미드필더들이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복잡한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하는 플레이메이커를 잃은 채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 실바가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면 잔여 시즌 전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포그바의 팀내 비중은 그만큼 높지 않지만, 미드필드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대체자원이 마땅히 없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인 대처가 필요해졌다.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올해 1월 유럽으로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을 당했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맨시티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브리에우는 뛸 준비가 됐다. 다만 3개월 결장 때문에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상이 염려됐으나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선발로 출장하고, 제주스가 교체 요원으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4위 경쟁은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 구단의 수입을 큰 폭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더비라는 것보다 순위 싸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도 "중요한 건 펩도, 맨시티도 아니다. 우리가 다음 시즌 UCL에 나간다는 목표가 이번 경기의 의미다. 여전히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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